2018 Planet Hackathon 후기

2018-09-04
seminar&conference
팀 소개

지구를 위한, 나를 위한

해커톤의 큰 주제는 지구를 위한, 나를 위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자! 였고, 행사당일 사람들이 직접 적어 낸 작은 키워드를 랜덤하게 뽑아 팀 주제가 정해졌다.
우리팀은 3가지의 주제 중 “나는야 걷기만 해도 CO2를 내뿜는 쓰레기” 라는 키워드에 꽂혀 진행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스택이 사실 웹분야 밖에 없어 앱을 개발하리라곤 생각을 못했지만 뽑혀진 키워드들이 앱에 적용하면 좋을 것들이 많아 결국 하이브리드 앱을 만들기로 하였다.
쓰레기라는 단어가 너무 부정적이니 이것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면 어떨까하여 팀명은 나는 쓰레기가 아니야로 정해졌고, 걷기라는 키워드에서 만보기 어플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결과물 발표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한 여정

대략적인 기획은 아래와 같이 정해졌다.

  • 걸음 수에 따라 쓰레기가 하나 둘 사라지고, 만보를 걸으면 귀여운 동물을 랜덤하게 뽑을 수 있다.
  • 뽑힌 동물은 동물도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 사실 이 동물들은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이며 그들의 사연을 볼 수 있다.

Python/Django를 사용하여 웹을 제작하고 안드로이드는 Kotlin을 사용하였다. 이미 Python 개발에 익숙하신 분이 주도적으로 개발을 해주셨고, 나는 아주 약간의 코딩 그리고 굉장히 재밌는 일러로 동물그리기를 하였다.
왠지 해커톤을 나가게 되면 Python을 할 것 같아 전날 Python/Flask를 보고 갔었고, 혹은 새로운 어떤 언어를 배우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갔는데 개발언어가 아닌 일러를 배웠다.
기획 - 디자인 - 코딩순으로 진행되어 디자인 업무는 초반에 끝날 것 같았는데, 은근히 컨텐츠가 추가되며 디자이너분이 쉴틈이 없을 것같아 동물 제작을 도와드리게 되었다.
원래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해커톤을 통해 색다른걸 배워보니 너무 재밌었다.

축구 중계

경쟁없는 해커톤

이번 해커톤은 독특하게 경쟁이 없는, 모두가 상을 받는 해커톤으로 진행되었다. 사실 지원하게 된 계기도 이 때문인데, 그동안은 해커톤을 너무 늦게 알기도 했고(대학교 다닐땐 모르고 있었다.) 막상 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까 두려웠었다.
무박 2일동안 진행하면서 Planet Hackathon의 분위기는 서로 도와주는 모습들이 당연했고 경쟁이 없다보니 여유도 느껴졌다. 다른 해커톤엔 참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요가 타임과 댄스타임이 있었던 것 만으로 이 해커톤의 분위기가 얼마나 달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침 첫째날 밤에는 한일전을 했던터라 축구 중계까지 보면서(with. 치킨) 하나되는 느낌이었고 즐거웠다. 금메달을 따서 더 즐거웠던 것도 같다!

수상

마지막으로 사전에 팀 구성이 관심사별로 묶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리는 ‘여행’이라는 공통적인 주제가 있었으나 이번 프로젝트에 녹여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내가 Python언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프로젝트를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더 개발에 힘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팀은 발걸음의 잔상이라는 상을 타게 됐고, 이더리움이 담긴 USB를 상품으로 얻었다! 존버하자